최근 수익형부동산 시장에서 틈새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분양형 호텔의 공급이 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며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있지만 인기에 편승한 부실사업장도 있기 때문에 투자를 고려중이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투자 전 자금관리를 맡은 신탁사의 여부, 시행·시공사의 규모나 재무건전성 및 운영사의 운영노하우 등도 꼼꼼히 확인해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운영업체 노하우가 떨어져 객실가동률이 낮아지면 수익률까지 하락할 수 있는 데다가 투자자들을 속이는 일부 사기업체도 등장하고 있어 사업안정성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라며 “최근에는 투자 안정성의 중요도가 높아지다 보니, 일부 업체들은 경쟁력있는 브랜드를 내세워 부실사업장과 차별서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저가 관광숙박 전문 브랜드 엠스테이는 지난 2013년부터 제주 서귀포와 경기 기흥, 전남 나주 등에 엠스테이 호텔을 공급해왔다. 순수 국내 브랜드이기 때문에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는 엠스테이는 다음달 ‘엠스테이 창원’ 호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시행사는 무궁화신탁, 위탁사는 SK D&D이고 시공은 국내 도급순위 21위(2015년 기준) 건설사인 태영건설이 맡았다. 창원 상남동에 지어질 이 호텔은 총 352실로 인근에 창원시청과 경남도청, 교육청, 조달청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KT, 삼성생명, 미래에셋 등 업무시설이 밀집돼 있다.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에서는 태림산업개발이 ‘평택 하버라마다앙코르’ 호텔을 분양 중이다. 총 476개의 객실로 포승국가산업단지내 지원시설구역에 들어서는 이 호텔은 쇼핑센터인 현덕지구가 반경 7km 내외, 평택호 국제 관광단지는 반경 10km 내외에 있다.
남동구 논현동 수인선 후포구역 앞에 들어서는 ‘인천 골드코스트’ 호텔은 호텔 180실, 오피스텔 48실 규모로 지어진다. 남동산업단지와 시화·반월산업단지의 비즈니스 숙박수요와 함께 인천공항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상 카지노 고객과 송도국제도시의 비즈니스 숙박 수요를 예상하고 있다.
코업이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전호리에 짓는 ‘호텔 마리나베이 코업스위트’는 총 855실(예정)로 구성된다. IT와 미디어 기업 800여 업체가 밀집해 있는 상암 DMC도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 있으며 LG, 롯데, 코오롱, 대우조선해양 등 총 58개 기업이 입주를 확정한 마곡지구가 인근이다.
인천 영종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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