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안방보험에 매각된 동양생명 자회사 동양자산운용이 안방보험 고위층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국내 금융사에서 중국인이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자산운용은 오는 16일 주주총회를 열고 팡젠 안방보험그룹 국제센터 부회장(40)을 신임 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10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팡젠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왕궈쥔 대외경제무역대학교 보험학원 교수와 장후이즈 지린대학 북동아시아연구소 교수, 이남용 그레이프시드코리아 대표 등 3명을 사외이사·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이번 경영진·사외이사 교체로 안방보험은 동양생명은 물론 동양자산운용에 대한 지배력도 강화할 전망이다. 중국인이 국내 금융투자업계 수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화권 금융인으로는 KGI조흥증권(현 아이엠투자증권) 대표를 지냈던 대만계 마이클 창과 현재 유안타증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황웨이청 대표가 있다.
팡젠 신임 대표는 캐나다 오타와대학 MBA 출신으로 안방자산운용(홍콩) 사장을 역임했고 지난해부터
[석민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