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어머니들의 자개장을 기억하십니까?
특유의 빛과 아름다움을 뽐내는 자개가 최근에는 현대적으로 재해석돼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한 세트에 무려 5천만원짜리 만년필.
우리나라에는 단 다섯 세트가 들어왔는데 이미 4세트가 팔려나갔습니다.
얇게 간 조개껍데기를 수작업으로 오려붙인 자개 장식을 적용하면서 최고급의 이미지를 부각시킨 것이 주효했습니다.
인터뷰 : 김충환 / 워터맨 마케팅팀
- "자개라는 아이템을 갖고 장인정신을 통해 만든 제품으로서 희소성과 가치가 높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전통 소재지만 특유의 오묘한 빛과 아름다움으로 젊은 친구들의 눈길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 이현숙 / 서울 서초동
- "자개를 좋아하는데 이건 비싸서 못사겠지만 갖고 싶긴 하네요."
한 화장품 회사가 한가위 기념 한정판으로 내놓은 자개 디자인의 화장품.
화장대 위에 올려두는 보석 같은 이미지를 담았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최혜진 / 코리아나 마케팅팀
- "자개가 예전부터 귀한 손님이나 높으신 분한테 선물하는걸로 많이 쓰여졌다고 합니다. 자개를 현대적으로 디자인했을 때 젊은 여성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차민아 기자
-"빛을 받으면 한층 더 신비로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최근에 자개는 인테리어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자개가 옛 어머니들의 고급스러운 자개장의 소재에서 이제는 현대적으로 재해석돼 우리 생활 곳곳에 영롱한 빛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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