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아동에 사는 양현조 씨(가명·41)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하루하루 고민이 늘고 있다. 양씨의 노부모는 고향집에서 소일거리를 하며 지내는데 몇 년 전부터는 다리가 안 좋아지면서 그마저도 못하는 상황이다. 맏아들인 양씨가 매달 20만원씩 보내주는 생활비로 근근이 버텨오고 있다. 양씨도 녹록지 못한 형편에 마음이 편치 않다. 더이상 노부모 병원비나 생활비를 보태기 어려울 정도다. 양씨는 은행에서 주택자금대출 9000만원과 마이너스통장 1500만원에 더해 카드론, 현금서비스, 연 30% 이상 고금리 대부업 대출까지 1300만원의 채무가 있다. 노부모 생활비와 병원비, 명절비는 차마 중단할 수가 없어 고금리를 물고서라도 대출을 계속 받아온 것이다.
양씨처럼 고금리 채무가 있다면 사회적기업인 한국이지론을 통해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어 이용해볼 법하다.
실제 양씨는 한국이지론 홈페이지(www.egloan.co.kr)에서 맞춤대출서비스를 신청하고 상담원과 전화 상담을 통해 햇살론을 신청했다. 1600만원을 연 9%대로 대출 받아 2금융권의 고금리 대출을 정리했다. 고금리를 모두 전환하니 월 68만7350원을 납부하던 원리금이 50만8796원으로 낮아졌다. 월 17만8554원의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 것이다.
한국이지론은 금융정보를 모르는 서민들이 불법 사금융에 빠지지 않도록 본인 소득과 신용도에 알맞는 대출 상품을 추천하고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사회적기업이다. 기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하는 대환대출뿐만 아니라 신규 대출에 대해서도 이자를 경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은행 등 19개 금융회사에서 취급하는 대출을 낮은 금리에 이용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방식이다. 신규대출의 경우 금융회사 창구를 직접 방문해 대출을 실행
한국이지론을 이용하려면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 후 안내에 따라 이용하면 된다. 전화상담은 콜센터(1644-1110)로 문의하면 된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