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사립대학들이 이처럼 내신 비율을 정부가 기대한 수준 이하로 확정해 발표하자 교육부가 이들 대학에 대해 행정적 재정적 제재를 가하겠다고 강력 경고했습니다.
대학들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구본철 기자입니다.
교육부는 일부 사립대가 2008학년도 대입제도의 취지에 벗어나는 결정을 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공교육 정상화에 동참한 대학과 그렇지 않는 대학을 차별화하겠다며 사실상 제재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 우형식 / 교육부 대학지원국장
- "제재한다. 제재라는 용어가 대학들에겐 자극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정부 방침을 잘 따른 대학과 그렇지 않은 대학에 차별을 둬야 합니다."
교육부의 제재 방침에 대학들은 지난 7월 김신일 교육부총리의 담화 발표때 나온 정책기조를 바꾼 것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고려대 박유성 입학처장은 30% 이상을 권고 받고 최대한 노력했다며 행정적·재정적 조치를 취한다면 교육부총리가 말을 바꾼 것이라며 정부 방침에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서강대 김영수 입학처장도 제재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어떤 형식의 면밀한 조사가 이뤄지는지 제재의 내용이 어떻게 될지는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고려대
다시 맞붙은 교육부와 대학들 간 내신갈등, 시험이 코앞에 다가온 수험생들에게 또다시 큰 혼란을 안기고 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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