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 전환에 힘입어 상승폭 확대에 나서고 있다.
코스피는 22일 오후 1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94포인트(0.46%) 오른 1973.74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이처럼 매수로 전환하는 것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미를 앞두고 양국이 정치·경제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두 국가는 북한 핵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며 “남북 긴장을 완화시키고 국내 주식시장의 디스카운트 요인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2억원, 327억원씩 순매수세다. 반면 기관은 433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531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3.18%, 운송장비가 2.74%, 통신업이 2.28%씩 상승하고 있다. 기계는 1.63%, 증권은 1.40%씩 강세다. 반면 전기·전자는 0.96%, 섬유·의복은 0.87%씩 떨어지고 있다. 유통업도 0.18%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자동차 3인방’ 기아차(3.50%), 현대차(3.14%), 현대모비스(3.86%)는 경쟁사의 리콜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물산은 1.27%, 삼성에스디에스는 1.23%씩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도 1.13% 약세다.
그외 이월드는 중국 완다그룹과 투자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2거래일 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쌍방울도 중국시장 진출 기대감에 20.73% 오르며 5거래일째 급등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중국 2000여개 매장에 입점한다는 소식에 6.13% 강세다. 한진해운은 저유가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 정도가 적을 것이란 분석에 5.75% 떨어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93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96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4.51포인트(0.65%) 뛴
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파라다이스가 4.55%, 코오롱생명과학이 2.87%씩 상승하고 있으며 CJ오쇼핑도 1.42% 강세다. 반면 동서는 3.32%, 메디톡스는 2.84%씩 떨어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1.25%, 이오테크닉스는 0.73% 약세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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