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 도입과 물류 수요 급증 등 영향으로 올 한해 리츠(REITs) 영업인가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하지만 상장된 리츠는 전체 리츠의 0.4%에 불과해 국토교통부는 연말까지 제도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2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말까지 리츠 신규 영업인가는 총 40여건, 자산규모는 약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기록한 32개를 넘는 역대 최대치로 부동산 경기회복과 임대주택·물류 등 다양한 분양에서 리츠 활용이 활발해진 영향이 크다. 국토부 관계자는 “9월말 현재 리츠는 총 118개로 자산규모는 16조4000억원을 돌파해 지난 2011년 도입 이후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까지 영업인가를 받은 24개 리츠를 투자 대상별로 보면 주택이 13개로 가장 많았고 물류는 7개로 뒤를 이었다. 반면 그동안 리츠 투자가 활발하던 오피스와 상업시설은 각각 2개에 그쳤다. 리츠 투자 지형도가 물류쪽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으로 물류창고 수요가 늘면서 예상 수익률이 높아져 물류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 영업인가는 연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츠 설립과 영업인가가 활발하지만 지난 2011년 이후 상장된 리츠는 전무하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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