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상호금융이 상호금융업계에서 최초로 연체율이 1%대에 진입했다.
농협 상호금융은 지난 21일자로 전국 농·축협 상호금융대출 연체비율이 1%대에 진입해 수익성 제고를 위한 토대를 확실하게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농협상호금융은 지난 1월부터 농민 조합원을 위한 안정적 사업 수행을 위해 건전성 강화와 이를 통한 수익성 확보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금년 중 연체비율 1%대 진입’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개인·사업자 등 고객별로 특화된 체계적인 신용평가 모형과 ‘대출 내비게이션(대출사고예방시스템)’을 개발해 우량 대출을 취급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일시적인 자금사정으로 이자 납입이 어려운 고객에 대해 자체적으로 채무조정 제도를 시행해 이자납입을 유예하는 등 고객이 회생할 수 있도록 배려해 왔다.
그 결과 전년말 2.37%였던 농협상호금융의 연체비율은 21일 1.99%를 기록하며 1%대 진입에 성공했다.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 비율도 1.91%(8월말 기준)으로 은행권 수준에 버금가는 수치를 보였다. 2014년 말 5대 시중은행의 고정이하비율 평균은 1.43%다. 특히 전체 1134개 농·축협 가운데 32.5%에 달하는 368개 농·축협이 0%대의 연체율을 보이는 등 전반적인 자산건전성 향상이 눈에 띄게 나타났다.
농협상호금융 관계자는“자기자본이익률(ROE)과 자산수익률(ROA) 등 수익성 지표는 이미 은행권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연체비율 1%대 진입을 통해 농·축협이 안전한 서민금융기관의 위상을 확립하는데 한걸음 더 가까이 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식 농협상호금융 대표이사는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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