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의 대선후보 경선도 이제 반환점을 돌고 있습니다.
오늘(5일)부터 시작된 수도권 지역 투표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순회경선의 최대 승부처, 수도권 지역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수도권 지역에 선거인단의 절반 가량인 43%가 몰려있어 후보들의 각오도 남달랐습니다.
지난 3일 부산개표 현재 누적득표율 과반을 넘긴 권영길 후보는 보수 정치 결별을 선언하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 권영길 / 민주노동당 경선 후보
-"무기력 무능력 무책임한 정치를 일삼는 보수정치의 결별 선언하고. 이제 힘찬 엔진 달고 출발하는 진보의 첫차에 함께 올라탑시다. 민중승리 종착역까지 여러분과 함께 신나게 달려가겠습니다."
24%의 누적득표율을 각각 기록하며 박빙의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노회찬, 심상정 후보도 끝까지 정책 대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 노회찬 / 민주노동당 경선후보
-"장애인과 성 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겠습니다. 한편 분단시대를 종식시키고, 평화의 새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한반도평화협정 체결과 평화통일 완수에 온몸을 모으겠다."
인터뷰 : 심상정 / 민주노동당 경선후보
-"물론 수도권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서울시는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대책은 커녕 서울대공원, SH공사 등 산하기관 노동자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있습니다."
후반전에 접어든 민노당 경선의 관전포인트는 현재 1위 권영길 후보가 수도권에서도 과반 득표를 유지할 수 있느냐입니다.
만약 노회찬 심상정 후보의 선전으로 최종 1위 후보가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 민노당은 결선투표를 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 현재 1위 권영길 후보의 결선
닷새간 진행되는 수도권 지역 투표 결과는 오는 9일 오후 서울 올림픽 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선후보 선출대회에서 발표됩니다.
mbn 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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