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9월 22일(06:0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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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 현대로지스틱스 등에 투자한 우리블랙스톤코리아어퍼튜니티1호펀드(우리블랙스톤PEF)의 연환산내부수익률(IRR)이 20% 내외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용품의 세계적 브랜드인 타이틀리스트를 보유한 아큐시네트 내년 상장을 앞두고 있어 향후 수익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리블랙스톤코리아어퍼튜니티1호펀드의 운용사인 우리PE는 총 15~22%의 IRR을 예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IB 관계자는 "우리블랙스톤PEF가 투자한 4개사(아큐시네트·아이마켓코리아·현대로지스틱스·NS홈쇼핑) 중 투자회수한 2개사(현대로지스틱스·NS홈쇼핑)의 투자 수익률이 이미 15%에 달하는 것으로 안다”며 “투자 미회수한 아큐시네트와 아이마켓코리아도 현재 수익을 내고 있어 총 15~22%의 수익을 예상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우리블랙스톤코리아어퍼튜니티1호펀드는 우리은행 계열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와 글로벌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6060억원 규모로 2009년말에 설립한 8년만기 블라인드펀드(투자대상을 정하지 않고 펀드결성후 투자를 하는 방식)이다.
국민연금 등이 주요 투자자로 실제 4120억원(투자원금 기준)이 4개회사(아큐시네트(1370억원·2011년7월), 아이마켓코리아(1000억원·2011년12월), 현대로지스틱스(1000억원·2011년1월), NS홈쇼핑(750억원·2012년11월))에 투자됐다. 이중 현대로지스틱스는 1230억원 가량에 2013년8월(IRR 8.5%), NS홈쇼핑은 1250억원 가량(IRR 25%)에 올해 3월 회수했다. 투자원금 기준으로 1750억원을 투자해 2480억원을 회수하며 배당 등을 감안할 경우 3000억원 넘게 돌려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IB 관계자는 “우리블랙스톤PEF가 2009년에 설립된 사모펀드 중에서 가장 좋은 수익을 낸 펀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결국 가장 많이 투자한 아큐시네트 상장에 따라 투자수익률이 10%대인지 20%대인지가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블랙스톤측은 2012년에 설립한 사모펀드 뉴레이크얼라이언스를 통해 우리블랙스톤PEF의 펀드 관리자문을 맡기고 있다.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