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림산업과 국토교통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당첨자를 발표한 후 18일과 21~22일 사흘간 당첨자 대상 본계약과 23~24일 추가 선착순 계약 등을 통해 도화 뉴스테이는 계약 시작 후 주말을 제외하고 5일 만에 완판됐다.
업계 관계자는 "원하면 8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고 대림산업이 짓는 브랜드 임대아파트라는 점을 가장 큰 인기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흘간 진행된 본계약 기간에는 10% 정도 미계약분이 발생했다. 한 가구에 여러 명이 당첨되는 '중복 당첨'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청약 자격 제한이 없다 보니 한 가구에 부모와 자식이 동시에 청약해 당첨된 경우가 많았다. 그만큼 전·월세난이 심하다는 증거로 풀이된다.
뉴스테이는 업체마다 청약 조건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지만 '청약자=계약자=입주자' 조건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중복 당첨자들은 상당수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명이 당첨된 후 다른 세입자에게 프리미엄(웃돈)을 받고 넘기는 전대도 허용되지 않는다.
분양 아파트와 달리 계약금 부담이 크지 않은 것도 조기 완판 요인으로 꼽힌다. 분양 아파트는 분양가 10%를 계약금으로 내지만 도화 뉴스테이는 임차보증금의 10%만 계약금으로 내면 된다.
1호 뉴스테이 계약이 조기에 마감되면서 다음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건설사와 부동산 업계 관계자 등은 뉴스테이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뉴스테이 사업 수익률은 높지 않지만 실수요자 중심으로 조기에 계약이 잘 된다면 관리 비용 등을 줄일 수 있어 긍정적인 면이 많다"고 말했다. 중복 당첨 후 불법 전대하는 사례를 사전에 막기 위해서는 가구당 청약 인원을 제한하는 등 보완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도화 뉴스테이는 30·40대가 전체 계약자 절반을 차지해 흥행 돌풍을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전·월세난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연령층이 30·40대라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30·40대
[문지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