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고려대학교에 내년도 학생정원을 160명 감축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이에대해 고려대는 내신실질반영률과 관련한 보복성 징계라면 전면전을 펼치겠다는 반응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보도국입니다.
Q1. 오비이락이라고 할까요. 고려대가 다소 낮은 내신실질반영비율을 밝히고 난 뒤 교육부가 고려대 정원감축을 발표했죠?
그렇습니다.
교육부가 어제 고려대에 정원 160명 감축 조치를 내렸습니다.
교육부가 내신반영률이 낮은 대학을 제재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만입니다.
고려대는 앞서 2008학년도 내신 실질반영비율을 주요 사립대 가운데 가장 낮은 17.96%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보복성 제재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오해라는 입장입니다.
교육부는 고려대가 2004년 병설 보건대와 통폐합하면서 통폐합 조건으로 전임교원 확보율 조건을 제시했는데 이 조건을 이행하지 못한데 따른 제재조치라고 해명했습니다.
내신 갈등과 공교롭게 시기가 겹쳤을 뿐 이번 제재는 내신파동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교육부는 각 대학의 정원조정 지침 위반과 감사처분 미이행 사례 등을 심사해 고려대 뿐 아니라 서울지역 19개를 포함한 총 84개 대학에 함께 공문을 보냈고 이 가운데 20여개 대학에 정원감축을
통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육부는 정원 감축 통보를 하면서 이의가 있을 경우 2주간의 소명기간 동안 이의 신청을 하도록 했습니다.
만약 고려대가 이의신청을 하면 교육부는 심의위원회를 열어 제재여부를 최종 결정합니다.
Q2. 내신 반영률과는 다른 행정조치라는 입장입니다만 고려대로서는 반발이 심할 것 같은데요?
그렇습니다.
교육부 공문을 받는 고려대는 어제 긴급 처장단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처장들은 교육부의 제재가 불합리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고려대 내부에서는 제재 시점과 관련해 이번 제재를 순수한 행정조치로 보지 않는 분위기가 강한 상황입니다.
한 처장의 경우
다만 아직 공식적인 입장은 정리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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