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태양전지 제조 기업 제우스의 일본 자회사 J.E.T가 태양전지 제조 사업에 진출한다고 25일 밝혔다.
제우스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태양전지 산업이 회복기에 접어들어 수주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태양전지 제조 장비 사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이 흐름에 따라 일본 자회사인 J.E.T도 태양전지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반도체 제조장비 기업 J.E.T는 차세대 공정기술을 적용한 태양전지 실리콘 웨이퍼 텍스쳐링 장비(Texturing Equipment: 표면가공장비)를 캐나디안 솔라(Canadian Solar)사로부터 수주했다. J.E.T는 이번 수주에 따라 기존의 반도체 장비 제조사업과 더불어 태양전지 셀 공정 제조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납품 기간은 올 연말이다.
이번 J.E.T의 텍스쳐링 장비는 다이아몬드 절단(Diamond Sawing) 방식에 적용되는 실리콘 웨이퍼 표면 가공 장비로, 이를 사용할 경우 타사 대비 약 20%의 원가 절감이 가능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태양전지 셀 제조에 사용되는 실리콘은 셀 가격의 약 40%를 차지해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중요한 요소다. 기존의 실리콘 절단 기술인 와이어 절단(Wire Sawing) 방식이 갖고 있던 실리콘 손실 문제를 해결한 것이 다이아몬드 절단(Diamond Sawing) 방식으로, 이 방식은 기존의 50%에 이르는 손실률을 25%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하지만 절단면 요철 발생 부족에 대한 문제가
J.E.T 관계자는 “이번 텍스쳐링 장비는 기존 다이아몬드 절단 방식에서 있어온 요철 발생 부족 문제를 해결했다”면서 “이번 장비 개발에 따라 국내외 태양전지 제조업체로부터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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