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초 금리 인상이 예상됐지만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자본 시장의 경색으로 입장을 바꿨다는 분석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현행 4.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2005년 12월 이후 무려 8번이나 금리를 인상한 유럽중앙은행이 이번 달에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하지만 국제 금융시장의 위기가 계속됨에 따라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켄 와트렛 / 이코노미스트
"자본 시장의 어려움을 감안할 때 예상 가능한 결정이다. 유럽은행은 인플레이션 등을 우려했을 것이다."
유럽중앙은행은 신용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이미 여러차례 자금을 방출했으며 당분간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긴축 기조를 완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은행의 장 클로드 트리셰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금융 시장 상황과 인플레이션에 대해 면밀히 감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분간 행동에 나서기 보다는 시장을 관망하겠다는
한편, 지난 2분기 미국 모기지 대출 주택보유자의 주택압류비율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서브프라임모기지 대출자 7명 가운데 1명은 대출금 상환을 제때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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