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오늘(9일)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념보다는 실사구시를 앞세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후보는 이번 대선을 '정권 교체'와 '정권 연장'의 대결 구도로 규정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고 한 이 후보는 정권교체를 통해 신발전체제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 후보
-"2008년 체제는 선진국 진입을 가져올 신발전체제다. 문명사적 전환기를 헤치고 세계일류국가의 초석을 놓는 체제다."
이를 통해 이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실사구시를 앞세우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입니다.
범여권을 과거지향적 이념 세력으로 몰아 상대적으로 자신의 실용주의적 이미지를 부각시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또 청와대로부터 고소 당한 상태인 이 후보는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정권 연장 세력의 정치공작을 막아야 한다고 말해 대선 레이스가 쉽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 후보
-"대통령도 법을 지켜야 한다. 후보도 지켜야 한다. 검찰이 조사에 필요하다면 저는 응하겠다."
대선 D-100일인 내일(10일) 이 후보는 환경미화원과 새벽청소를 하며 사실상 대선 출정식을 갖습니다.
또 추석 전까지는 산업 현장과 민생 현장을 둘
경선 기간 붉어진 검증 문제나 남북 정상회담 등 대선까지 이 후보를 둘러싼 변수는 아직 많습니다.
이명박 후보가 앞으로 100일 동안 이같은 상황들을 어떻게 대처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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