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표를 전격 수리했습니다.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가짜 학위 파문'과 관련해 변 실장의 해명이 사실과 다른 데 따른 것인데, 한나라당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임동수 기자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신정아 씨와 관련된 변양균 정책실장의 해명이 사실과 다르고 검찰 수사 대상이 되자 변 실장의 사표를 전격 수리했습니다.
전해철 청와대 민정수석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변 실장의 사표를 수리하게 된 배경에 대해, 신씨와 가까운 사이였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전해철 / 청와대 민정수석
-"신씨와 예일대 선후배 관계로 수년전부터 잘아는 사이로 빈번한 연락이 있었고 7월 8일 저녁 장윤스님을 만났을때 신씨 문제를 언급한 사실이 있고..."
지난 7월초 노 대통령의 과테말라 순방을 수행하던 중에도 친구를 통해 장윤스님과 연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따라 그동안 "깜도 안되는 의혹"이라 측근을 두둔해온 노무현 대통령과 청와대의 도덕성도 타격을 받게됐습니다.
노 대통령은 정윤재 전 비서관과 변양균실장 등 측근 의혹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보다는 "소설 같은 느낌"이라며 일축해왔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 언론을 이만큼 장식할 만큼 사실을 전제했나...좀 부실하다. 소설같다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대통합 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은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이낙연 / 대통합 민주신당 대변인
-" 사표수리는 늦었지만 당연합니다. 변 전 실장이 거짓말 한것 통한 것 모두 잘못입니다. 철저한 수사를 촉구합니다."
박형준 한나라당 대변인은 "변양균 실장이 신정아 게이트의 끝인가 라며 꼬리자르기
임동수 기자
-"제 식구를 감싸온 청와대, 그 내부에서도 진실을 밝혀내지 못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정아씨에 대해 변양균 실장이 어떤 외압을 행사했는지 여부는 검찰의 몫으로 남게됐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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