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결정으로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을 계열사 맏형인 롯데관광개발이 전면에 나서서 추진하고, 기존 여행업·면세점업에서 나아가 관광업 최정점인 카지노 복합리조트로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와 동화면세점빌딩 등 자체 개발 경험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노하우를 바탕으로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 것"이라며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 완공으로 생겨나는 고급 일자리 2200개 중 80%에 제주도민들을 우선 채용하고 본사도 제주로 옮겨 평균 임금이 가장 높고 관광진흥기금도 가장 많이 내는 1등 향토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롯데관광개발과 동화투자개발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동화투자개발이 드림타워 카지노호텔 계약금 1000억원을 롯데관광개발에 현물출자하고 롯데관광개발은 주식 564만9717주(주당 1만7700원)를 동화투자개발에 배정하기로 결의했다. 현물출자는 투자자가 현금 이외 재산을 출자하고 주식을 받는 방식으로 롯데관광개발은 상장사여서 법원 인가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번 결정으로 롯데관광개발 최대주주인 김기병 회장 보유 지분은 53.5%에서 43.5%로 줄고 동화투자개발의 보유 지분은 19.0%에서 34.2%로 늘어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율은 현 78.9%에서 82.9%로 높아진다.
제주 중심 노형오거리의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는 토지주 동화투자개발과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 뤼디그룹이 공동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지난달 동화투자개발이 뤼디그룹에 사업용지(2만3301㎡)를 1920억원에 매각하고 동화투자개발 소유 카지노호텔 계약금 1000억원을 뤼디그룹에 지급했다. 동화투자개발은 호텔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쇼핑몰 등 전체 연면적(30만2777㎡)의 59.02%를 소유한다.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는 1626개 객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쇼핑몰, 전망대, 호텔 부대시설로 구성된다.
뤼디그룹이 개발하는 호텔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는 10월 착공해 2018년 하반기에 오픈할 예정이다.
[이한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