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주택 분양시장 활황에 힘입어 시멘트·레미콘업계 주가가 크게 올랐다. 그동안 부진했던 건설업체들의 주택사업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골조용 건자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주택경기와 관련된 지표 개선세도 뚜렷해 건자재 시장의 성장 기조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6일 코스닥 시장에서 레미콘 업계 1위인 유진기업 주가는 전날보다 810원(14.62%) 오른 6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멘트 업계 1위인 쌍용양회도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날보다 700원(3.57%) 오른 2만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성신양회(6.3%) 아세아시멘트(4.17%) 등도 크게 올랐다. 이날 건축자재 업종에 속한 40개 종목 중 31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업종 평균 주가상승률은 3.54%에 달했다.
최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6만9269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1.2% 증가했다. 신규분양 실적은 지난 8월 기준 4만5224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97.8% 증가했다.
이에 따라 건자재 시장 전망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분양물량이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건자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분양 완료된 사업지에서 시멘트·레미콘 실적으로 연결되기까지는 대략 6개월에서 1년이 소요된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올해 분양시장이 지난 2000년 이후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