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지연 관측이 커짐에 따라 지난 한 주간 양호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1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8일 공시된 기준 가격으로 국내 주식펀드의 평균 주간 수익률은 1.08%로 집계됐습니다.
미국의 9월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금리 인상 시점이 뒤로 밀린 것이란 전망에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른 데 따른 것입니다.
지수가 대형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K200인덱스펀드가 2.02%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올렸습니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가 각각 0.69%, 0.25%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코스피 중형주지수와 코스닥지수RK 약세 흐름을 보임에 따라 중소형주식펀드는 -0.37%의 부진한 성과를 냈습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천795개 중 1천387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웃돈 펀드는 489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기전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인 '미래에셋TIGER반도체상장지수(주식)'와 '미래에셋TIGER200IT상장지수(주식)'가 각각 5.67%, 5.16%의 수익률로 주간성과가 가장 우수했습니다.
반면, 운수장비 업종 하락으로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펀드가 -3.60%의 손실을 내며 성과 최하위에 자리했습니다. 헬스케어 관련 종목 약세로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펀드'도 2% 이상 가치가 하락했습니다.
국내 채권펀드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42개 국내채권형 펀드 중 160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웃돈 펀드는 52개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해외주식펀드는 미국 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의 확대와 원유 가격 회복 등이 호재로 작용해 3.80%의 수익률을 냈습니다.
최근 조정이 컸던 기초소재섹터와 에너지섹터, 브라질 중심의 남미신흥국주식펀드가 우수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브라질주식펀드가 한 주간 5.26%의 수익률로 가장 좋은 수익률을
반면, 헬스케어섹터펀드(-0.71%)는 해외주식형펀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헬스케어섹터펀드는 차익실현 매물에 약세가 이어지며 최근 한 달간 -7.27% 수익률로 조정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