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살던 동네도 뒤숭숭하기만 합니다.
주민들은 평온하던 동네가 따가운 시선을 받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임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기도 과천에 자리한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자택입니다.
집은 변 전 실장의 장인이 혼자 덩그러니 지키고 있습니다.
변 전 실장이 신정아 씨의 비호 인물로 지목되고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한적하던 동네도 뒤숭숭해졌습니다.
인터뷰 : 과천 문원동 주민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장사도 안된다."
이런 민감한 시점에 변 전 실장 앞으로 추석 선물이 배달 되는 장면이 mbn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인터뷰 : 택배 직원 - "이거 누가 보내는 거예요?" "몰라. 찍기만 해봐"
취재 결과, 선물을 보낸 사람은 다름아닌 유지창 은행연합회장이었습니다.
유 회장은 지난 2005년 산업은행 총재 당시 평년보다 10배 이상의 그림을 구입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인물입니다.
검찰은 이 그림들이 신정아 씨가 근무하던 미술관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큰 의미가 없다고 하지만 '신정아-변양균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씁쓸한 단면입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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