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신정아씨를 통해 정부부처 미술품을 구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변 전 실장은 장관 시절 신씨를 통해 미술품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검찰은 변 전 실장이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정부 예산 2천만원으로 미술품 2점을 신정아씨를 통해 구매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실제 변 전 장관은 기획예산처 장관이 된 지난 2005년, 집무실의 그림을 모두 바꾼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변 전 실장이 신씨를 통해 성곡 미술관에서 800만원과 1200만원짜리 그림 두점을 각각 정부 예산으로 구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기획 예산처의 그림구매 담당자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히 정부 부처의 미술품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각 부처의 그림구매 내역 자료를 확보해 광범위한 분석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신씨를 통해 미술품을 교체하는데 변 전 실장의 개입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렇다할 후원실적이 없던 성곡미술관이 기업들로부터 많은 후원금을 끌어들인 배경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후원금 지원배경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부당한 청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변 전 실장에 대해 제 3자 뇌물수수혐의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신씨가 '미술은행' 추천위원으로 선정되는 과정에 외압이 있었는지 밝히기 위해 문화관광부 실무 책임자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한편 지난 10일 사표를 낸 뒤 행적이 묘연했던 변 전 실장은 친구인 김
김수형 / 기자
- "검찰 수사가 정부 부처로 확산되는 가운데 가운데 검찰은 이번 사건의 가장 핵심 인물인 변양균 전 실장 소환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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