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10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신정아 전 교수도 귀국 즉시 검찰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정아씨 비호 의혹과 학위 위조의 핵심 인물인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가 나란히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변 전 실장은 어제 오후 2시 서부지검에 도착한 뒤 청사에 들어가 10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를 받고 나온 변 전 실장은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함구한 채 대기중이던 택시에 올라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주요 참고인들의 진술과 증거물들을 토대로 변 전 실장이 신씨의 활동을 돕기 위해 학계와 미술계 등에 외압을 행사했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특히 변 전 실장이 기획예산처 장관 시절 신씨의 동국대 교원임용 과정과 청와대 정책실장 시절 신씨의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사실인지 캐물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변 전 실장을 재소환해 직권 남용 등 범법행위의 혐의가 밝혀지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도 인천공항에 귀국하자마자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
검찰은 신씨에 대해서는 교원임용 등에서 사문서를 위조한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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