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리가 소멸되기는 했지만 인명과 재산피해가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19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태풍 나리가 지나간 제주는 그야말로 쑥대밭입니다.
강풍과 물폭탄같은 폭우로 한 치 앞도 보이질 않습니다.
도로 곳곳은 파손됐고, 강풍에 뒤집힌 차들도 쉽사리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제주 지역 주민
- "갑자기 10분 사이에 차들이 뒤집히고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에서만 지금까지 파악된 인명 피해는 사망 6명, 실종 5명 등 11명입니다.
태풍 피해로 월랑초등학교 등 두 곳은 오늘 휴교했습니다.
인터뷰 : 제주 지역 주민
- "59년 사라호 태풍보다 더 무서운 것 같다. 이 턱도 내려 앉고 저 턱도 내려 앉았다."
광주와 전남, 부산과 경남 등에서도 인명피해가 발생해 전국적으로 모두 현재까지 19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강풍으로 인해 제주 지역 전체 가구의 65%인 17만 가구가 정전됐고, 전남 여수 지역에서도 6천가구가 정전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전 5시 반 쯤에는
제주공항은 현재 정상운항되고 있지만 어제 결항으로 인해 발이 묶였던 인파가 몰리면서 좌석난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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