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의 중국 합작사인 중항삼성인수(中航三星人壽)가 중국 감독당국의 인가를 받아 중국 4대 은행인 중국은행을 새로운 주주로 맞이하고 중은삼성인수(中銀三星人壽)로 이름을 바꿔 새롭게 출발한다.
삼성생명은 21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은행 본사에서 새로운 합작사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과 천스칭 중국은행 행장, 차이찌엔짱 중국항공그룹 이사장 등 중은삼성인수의 주주사 경영진과 관련 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중국은행은 2014년 기준 총자산 2500조원, 순이익 29조원을 기록했으며, 지점이 1만1000개, 직원수가 30만명에 달하는 중국 4위(총자산 기준) 은행이다. 또한 중국 5대 은행중 유일하게 생명보험 사업에 진출하지 않고 있었으나 이번 합작사 출범을 계기로 중국 전역에서 생명보험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중은삼성인수의 삼성생명 지분율은 25%, 중국은행은 51%이다.
중국 생명보험 산업은 지난해 수입보험료 기준 1770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4위의 시장 규모다. 수입보험료의 채널별 비중은 방카슈랑스가 48
삼성생명은 “이번 중국은행과의 합작 체결로 방카슈랑스가 최대 판매채널인 중국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중국은행과의 시너지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생명보험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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