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이 지난 주말 울산·제주, 강원·충북의 경선 개표를 마친 직후 '조직선거' 공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투표율이 20%에 그치고 특정지역에 몰표가 나오자 2, 3위 주자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당 경선의 뚜껑이 열리고 초반 4연전은 마무리가 됐지만, '조직선거' 논란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충북에서 정동영 전 장관이 50% 이상의 표를 얻은 사실이 논란의 단초가 됐습니다.
특히 충북 가운데에서도 보은, 옥천, 영동에서의 무더기 몰표를 둘러싸고 말이 많습니다.
인터뷰 : 우상호 의원 / 손학규 캠프 대변인
- "4연전 결과를 볼 때, 정동영 후보의 조직동원 능력은 놀라웠으나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인터뷰 : 양승조 의원/ 이해찬 캠프 대변인
-"박스떼기 대리 접수로 자신도 모르게 등록된 허수 논란과 등록 파동, 자발성에 기초하지 않은 조직 동원..."
이런 비판에 정동영 전 장관측은 '악천후를 뚫고 투표하러 온 선거인단에 대한 모독'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오히려 투표에서 드러난 민심을 인정하라고 역공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노웅래 의원 / 정동영 경선후보
-"본인들이 이기면 자발적인 지지고, 본인들이 지면 그것은 조직선거니 동원이니 하는 것은 반칙이고 구태입니다."
낮은 투표율 속에 선거인단 동원이 승패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등장함에 따라, 조직선거 논란은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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