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리'보다 큰 규모인 12호 태풍 '위파'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늘(18일) 오후부터 간접 영향권에 들어 밤부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태풍은 21일쯤 상륙할 전망이어서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12호 태풍 위파의 예상 경로입니다.
현재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고, 모레(20일) 오전 중국 상하이 부근 해상에 도달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중국 내륙에 상륙한 뒤 우리나라 서해상으로 이동해 21일께 속초 북서쪽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위파'의 규모는 '나리'보다 더 크고 21일께도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예상돼 서울과 강원 등 중부지역은 물론 북한 지역에도 비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후부터는 기압골과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고 밤부터는 경기 서해안지방부터 강한 비가 오겠습니다.
예상강수량은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지방이 내일(19일)까지 40 ~ 100mm, 서해5도와 북한 지역에는 최고 300mm입니다.
태풍 '나리'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방도 많게는 100mm에 가까운 비가 올 전망입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면서 태풍이 중위도 지방에서 세력이 꺾이지 않고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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