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은 올해 3분기 1827억원의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47억원) 증가한 것이다.
농협중앙회에 내는 명칭사용료를 합칠 경우 지난해 3분기보다 2.6%(63억원) 증가한 248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명칭사용료란 농협법에 따라 농협의 자회사가 농업인 지원을 위해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마다 납부하는 분담금이다.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6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일회성 이익인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3655억원) 감안하면 전년 동기 대비 83.6% 늘었다. 염가매수차익은 기업을 인수할 때 대상 회사 자산 인수가격이 시장가치 보다 낮을 때 발생하는 이익을 말한다.
주계열사인 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316억원(명칭사용료 부담전 60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2%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 38.0% 줄었다.
이자이익은 3조 14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으며 순이자마진(NIM)은 1.95%로 전년 동기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대출자산이 3.4% 성장하면서 이자이익 하락을 막았다. 수수료이익은 28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 전분기 대비 5.5%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9%로 전년 동기 대비 0.12%포인트, 연체율은 0.79%로 0.15%포인트 각각 하락해 리스크관리에 집중한 성과가 나타났다는 게 농협은행측 설명이다.
농협생명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182억원(명칭사용료 부담전 기준 1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농협손해보험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20억원(명칭사용료 부담전 기준 2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감소했다.
NH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261억원(명칭사용료 부담전 기준 2346억원)을 시현했다.
NH-CA자산운용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81억원, NH농협캐피탈과 NH저축은행은 각각 180억원, 70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농협금융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333조 1
농협금융 관계자는 “올해 목표이익은 9050억원 달성이 목표”라며 “저금리·저성장 기조에서 수익성 확보가 시급한 만큼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효율적 비용 관리로 내실을 다지고 글로벌, 핀테크 등 신사업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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