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비호의혹을 받고 있는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신씨가 구속되면 수사는 더욱 빨라질 전망입니다.
구본철 기자입니다.
검찰이 신정아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신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사문서 위조와 업무방해 등 4가지입니다.
신씨는 예일대에서 받았다는 가짜 박사학위로 동국대 교수직과 광주 비엔날레 총감독에 선정된 사실이 드러난 상태입니다.
또 성곡미술관 등에 들어온 기업들의 후원금 등 공금 일부를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신씨의 증권계좌에 5억여원이 예치된 배경과 미국 도피생활의 행적등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일단 드러난 혐의만으로 신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정관게 로비 의혹에 정조준한다는게 검찰의 계획입니다.
검찰은 우선 신씨가 기업들과 은행으로부터 10억원 상당의 후원금을 협찬받은 배경부터 집중적으로 파헤칠 것으로 보입니다.
공금횡령 부분은 아직 수사가 진행중이지만, 변 전 실장의 압력으로 기업들이 성곡미술관에 후원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는 만큼 이 후원금에도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겠다는 것
검찰은 이와 함께 신씨의 동국대 임용과정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이 과정에도 변 전실장의 외압이 있었는지 집중 수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신씨는 영장 실질심사를 포기해 구속영장 발부는 오늘 안으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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