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은
워싱턴 프레스클럽에서 한 연설을 통해 "부시 미 대통령의 퇴임 전까지 북미수교가 이뤄지고 평화협정도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6자회담의 성공을 확신한다며 북한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북핵 6자회담은 성공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북핵문제 해결을 낙관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시 미 대통령이 퇴임하는 2009년 1월안에 북미수교와 평화협정 체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 문제와 관련해 김 전 대통령은 "핵시설의 완전한 불능화가 이뤄지면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바라던 대로 미국과의 국교정상화 방향으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핵보유를 고집할 이유가 없고 미국도 북한이 핵을 포기한다고 한 이상 사태 해결에 주저할 이유가 없다는 게 김 전 대통령의 주장입니다.
김 전 대통령은 특히 다음달 2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우선적인 의제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남북간 경협확대와 한반도 평화
통일문제에 대해서는 남북 통일은 절대적 명제지만 급하게 추진해서는 안되고 20~30년 정도 내다보고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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