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고 있는 한-EU FTA 3차 협상이 중반을 넘어섰지만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협상 이틀째인 오늘도 EU측은 전체 상품 개방수준이 한미 FTA와 비교해 지나치게 낮다며 구체적인 품목의 관세철폐 협상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측은 자동차 관세철폐 기간을 7년에서 앞당기자는 구체적인 제안을 했지만, EU는 전체 개방수준을 높여야 품목별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며 답변을
돼지고기와 위스키 등 농수산물 분야의 관세철폐와 의약품의 약가 적정화 방안 등도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양측은 수석대표와 분과장간 개별 접촉 등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지만, 기본적인 서로의 시각차이가 워낙 커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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