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의 '동원 경선'을 둘러싼 경선 후폭풍이 극에 달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동원 경선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손학규 전 지사와 당내 중진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당의 경선 갈등이 폭발 일보 직전입니다.
당 지도부가 직접 '동원 경선'을 인정하고 처음으로 공식적인 문제 제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오충일 / 대통합민주신당 대표
- "공정경선을 책임져야 하는 경선위와 당 지도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지도부로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
그동안 당내 경선에 관해서는 입을 다물었던 중진들도 나섰습니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문희상, 정세균 의원 등 당내 중진들은 잇달아 만나 경선이 동원 논란으로 얼룩지는 것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경선에서 선두자리를 빼앗김기고 여론조사 지지율에서도 정동영 전 장관에 크게 뒤진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측은 배수의 진을 쳤습니다.
인터뷰 : 김부겸 의원 / 손학규 캠프 측 선대본 부본부장
-"첫째, 경선관련 각종 의혹 사례에 대해 진상조사위를 구성하고 즉각 시정조치를 하라. 둘째, 조직 동원선거 방지책을 하루빨리 제시하라."
이같은 논란의 정점에 서있는 정동영 전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조직선거'라는 주장은 '누워서 침뱉기'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오히려 최초로 여론조사 10%를 돌파한 것을 들어 역공을 취합니다.
인터뷰 : 노
-"정동영 지지도 1위는 개성공단추진력이 현실성 있다는 것을 민심이 수용한 결과다."
1, 2위 주자의 정면 충돌 위기 속에 당 지도부와 중진들까지 팔을 걷어붙이면서 신당 경선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