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대한 경계심리로 ‘팔자’에 나선 외국인과 기관의 영향으로 하락하고 있다.
27일 오후 1시 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18포인트(0.40%) 내린 2039.9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4.56포인트 내린 2043.52에 개장한 이후 외국인의 매도세로 낙폭을 키워 오전 한때 2036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지난 밤 미국 증시는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10월 FOMC 정례회의와 애플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하락했지만 나스닥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미국의 9월 신규주택판매는 46만8000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의 기대는 단순한 안도감을 넘은 수준”이라며 “연준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하락하고 있는 종목이 더 많은 가운데 건설업이 2.17%, 철강금속이 1.99%, 비금속광물이 1.92% 각각 내리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와 유통업은 각각 0.78%, 0.48%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0억원, 35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은 65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8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를 보이고 있다. POSCO와 KT&G는 각각 2.33%, 2.11% 떨어지고 있는 반면 삼성물산과 현대모비스는 각각 1.28%, 1.04% 오르고 있다.
TCC동양은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에 나선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전날 TCC동양은 50억123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LG생명과학은 전날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89억21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9.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함에 따라 2.46% 오르고 있다. 3분기 매출액은 1270억6000만원으로 18.9%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31억3000만원으로 544.3% 증가했다.
반면 현대산업은 3분기 실적 부진으로 12.62% 급락하고 있다. 현대산업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65억8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4.7%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은 1조1453억원으로 1.5% 늘어났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매출은 시장 예상치보다 각각 30%와 8.7% 밑돌은 수치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상한가(동부제철우, TCC동양) 2개 종목을 포함해 282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526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86포인트(0.27%) 내린 688.87을 기록 중이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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