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오랜만에 공개 석상에서 말문을 열었습니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보고대회에 참석한 이건희 회장은 규제 완화를 공격적으로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명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삼성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대중소기업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랜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기자들에게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지적했습니다.
우리 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선 인재개발과 R&D, 규제 완화가 시급하며 그 중에서도 특히 규제 완화에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규제가 크게 완화되며 기업들의 투자 환경이 살아나면 꿈에 그리던 3만 달러 시대도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삼성그룹의 하반기 전망에 대해선 크게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며 반도체 부문의 부진에도 당초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음달 2일에 있을 남북정상회담은 사업으로 생각해선 안되며 한민족 전체의 시선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또, 노사관계에 대해 99%는 잘하고 있지만 1%가 문제라며 묘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10대 그룹 회장들과 모처럼만에 자리를 함께 한 이 회장은 특히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과도 가볍게 대화를 나누기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