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경기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진단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5.22포인트(0.94%) 상승한 1만7828.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69포인트(1.19%) 오른 2104.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3.40포인트(1.45%) 오른 5127.1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소폭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유럽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도 미국 경제의 꾸준한 성장을 지지한다는 진단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에너지 업종과 헬스케어 업종이 각각 2.4%와 2.0%가량 상승하며 S&P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외에도 금융업종과 산업업종이 1% 이상 상승하는 등 전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애플도 1.4%가량 올랐고, 쉐브론은 유가 하락에도 4% 이상 급등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이날 160포인트 이상 강세를 나타내며 올해 전체 수익률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S&P 500지수 역시 1% 이상 오르며 2100선을 넘어섰다. S&P 500지수가 마지막으로 2100선을 넘어 장을 마감한 것은 지난 8월 17일이다.
미국의 지난 10월 제조업 활동은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으나 전월 대비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지난 9월 건설지출은 민간과 고용부문 지출 호조에 힘입어 7년 반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상무부는 9월 건설지출이 0.6% 늘어난 1조900억달러(계절 조정치)로 2008년 3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0.2% 증가를 웃돈 것이다.
신용카드업체 비자는 회계연도 4분기 순익이 증가했으나 예상치를 하회했다.
비자는 4분기 순익이 15억1000만달러(주당 62센트)를 나타내 일년전의 10억7000만달러(주당 43센트) 순익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주당 순익은 팩트셋 조사치 63센트를 밑돌았다.
뉴욕유가는 중국 성장률 둔화 우려와 공급 과잉 지속 전망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45센트(1%) 낮아진 46.14달러에 마쳤다.
유럽의 주요 증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제조업 지표 호조의 영향으로 일제히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1%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93%,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8%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존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지난달 발표된 52.0보다 0.3포인트 높은 52.3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제조업 지표 부진 부담 탓에 전장 대비 1.70% 하락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전일 발표된 10월 제조업 PMI는 49.8로 집계됐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3개월 연속 밑돈 셈이다
다만 마르키트가 이날 발표한 10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48.3으로, 지난 9월 확정치 47.2와 시장전망치 47.5보다 높았다.
일본의 닛케이 225지수는 중국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이익 실현 움직임을 자극하며 전장보다 2.10% 하락해 마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6.10% 하락한 14.1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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