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자민당 총재에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이 당선됐습니다.
아베 전 총리와는 달리, 과거사 문제 등에 온건한 입장이어서, 우리나라와의 관계 개선도 기대됩니다.
보도에 윤호진 기자입니다.
일본의 차기 총리를 수행하게 될 자민당 새 총재에 후쿠다 전 관방장관이 당선됐습니다.
후쿠다 신임 총재는 총재선거에서 330표를 얻어 197표를 얻는 데 그친 아소 다로 간사장을 큰 표차로 따돌리고 22대 총재에 당선됐습니다.
후쿠다 신임 총재는 25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정식 총리로 지명된 뒤, 내각을 발족시킬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자민당 간사장 등 당직 인사를 단행해 내각도 새롭게 꾸밀 전망이지만, 아베 내각이 발족한 지 1개월도 채 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내각 각료들이 유임될 가능성이 큽니다.
후쿠다 신임총재는 아베 전 총리와 달리 온건파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관련해 '상대방이 싫어하는 것을 무리하게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혀, 참배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당근 노선'을
특히 우리나라와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의 연대를 강화하는 '동아시아 공동체'를 내세우고 있어, 한일 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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