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연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회사별로 다양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스마트폰이 일상화 되면서 어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 서비스 형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을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머그 스마트(mug smart)’앱을 운용 중이다. 머그 스마트는 퇴직연금과 연금저축 자산의 통합 조회는 물론 한도 관리 및 연금 예상금액까지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리스크 관리 모델을 기반으로 설계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연금관련 다양한 시물레이션을 통해 본인의 노후설계를 손 안에서 간편하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KDB대우증권은 ‘연금저축에도 관리가 필요하다’는 기조하에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9월에 개인·퇴직연금 고객 전용 앱 ‘대우증권 스마트펜션’을 출시했다. 기존 잔고 조회,상품 매매, 글로벌 자산배분 등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고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기존 서비스를 강화하는 증권사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매직솔루션’ 을 운용중이다. 매직솔류션을 통해 월간 엄선된 상품을 선정해 추천하고 있고, 포트폴리오 변경 안내, 매월 수익률 알림, 분기마다 수익률 정기보고서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점을 방문해 매직솔루션을 가입하면 홈페이지를 통해 포트폴리오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포트폴리오 설계에 따라 주기적으로 리밸런싱을 원하는 고객에게 적절하다고 한국투자증권 측은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챔피언 펀드케어 서비스’를 시행중이다. 챔피언서비스는 기존 펀드 고객에게 제공하던 서비스를 더욱 확대한 것으로, 펀드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지속투자 여부에 대한 의견을 적극 제시하게 된다. 영업점 PB가 직접 고객과 진행한 상담을 바탕으로 시장 환경과 고객 성향에 따라 보유 펀드에 대해 유지, 관찰, 매도 등의 구체적인 투자의견을 정기적으로 밝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펀드평가시스템은 1차는 외부 평가기관의 분석결과를 활용한 정량평가를 실시한 뒤 2차로 내부 정성평가를 진행해 최종 의견을 도출한다.
키움증권은 고객수익률 증대 방안으로 ‘펀드 최저가격보상제’를 운용 중이다. 최저가격보상제란 만약 키움증권에서 가입한 펀드가 타사 대비 최저가격이 아닌 경우 별도의 절차 없이 그 차액을 100% 현금으로 자동 지급하는 서비스다. 다만 이 제도는 올해 말까지 가입한 고객에 한정해 추가 납입분을 포함해 보상해준다.
연금상품답게 증여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도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금융상품전문 세무사와 함께 증여세, 상속세 등의 절세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세무상담을 무료로 진행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연금저축 증여플랜’을 지난 2일부터 개시했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정기적으로 납입하는 증여계좌를 관리해주고 증여세 신고도 대행해준다. 또 부모가 자녀의 연금저축계좌로 정기적으로 납입할 금액과 기간을 정하면 현행 세법상 6.5% 할인한 금액 기준으로 증여세를 납부하기 때문에 증여세를 절감할 수 있다고 NH투자증권 측은 설명했다.
그 밖에 단기 이벤트를 진행중인 곳도 있다. 대신증권은 연금저축계좌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연 3.5%의 특판RP(3개월 만기)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 혜택 대상은 타증권사에서 이동해오거나 신규로 가입하는 고객이다. 이동고객은 이전금액의 10배 한도, 신규가입고객은 자동이체 등록금액의 100배 한도로 최대 5억원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말까지 ‘절세007’ 행사를 하고 있다. 연금상품에 연 700만원을 불입해 세제혜택을 최대한 누리자는 취지로 마련된 ‘절세007’ 이벤트는 연금저축계좌 또는 IRP 신규 가입고객(월 15만원 이상 3년 자동이체 또는 거치식 100만원 이상)에게 1만원
유안타증권은 지난 2일부터 연금저축상품을 신규가입하거나 타사에서 이동한 고객에게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지인과 함께 연금저축에 동반 가입한 100쌍에게는 선착순으로 영화관람권을 제공한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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