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는 자신이 서울시장 재임 시절 조성한 서울숲을 찾아 환경도 경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상회담에 쏠린 정치권 관심을 정책 행보라는 차별화로 돌파한다는 전략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환경전문가와 서울숲에서 간담회를 가진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
이 후보는 쾌적한 환경이야말로 최대의 국가 경쟁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 후보
-"환경과 경제는 매우 상존할 수 있고 의외로 시너지 효과를 내 수 있는 시대에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분명히 할 수 있고, 또 환경을 촉진함으로서 경제적 효과를 크게 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고질적인 수해를 언급하고는 통일 이후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북한에 나무심기 운동을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또 한반도 대운하는 국내외 전문가들에게 검토하게 해 국민적 합의를 이룬 뒤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간담회 후 이 후보는 눈 앞으로 다가온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 후보
-"기왕 하는 것이니까 성공적인 회담이 됐으면 좋겠고, 국민이 걱정스러워 하는 점을 대통령이 염두에 뒀으면 좋겠다."
정상회담이 정치권 최대 이슈가 되는 것을 차단하는 동시에 독자적 이슈 생산을 이어가겠다는 의도가
실제로 이 후보는 다음주 정상회담 기간 중에도 노인들과의 '타운미팅' 등 민생 행보 일정을 잇따라 잡아놨습니다.
정상회담이냐, 민생 행보냐.
이슈 선점의 승자가 누가 될 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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