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북핵 6자회담의 분위기가 다시 밝아졌습니다.
오늘 오후 쯤이면 합의문이 발표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대했던 수준에는 못 미치는 원론적인 내용이 담길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잠시 어두워졌던 북핵 6자회담의 분위기가 다시 밝아졌습니다.
난항을 거듭할 것으로 보였던 합의문 조율 작업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습니다.
의도했던 방향으로 합의가 진전된데 대해 만족한다.
어제(29일) 의장국인 중국이 초안을 각국에 돌렸고, 참가국들은 이를 돌려본 뒤 수정안을 다시 중국에 이미 제출했습니다.
따라서 오늘 오전 합의문에 대한 의견차가 조율된다면 오후쯤이면 합의문 발표와 함께 회담 폐막을 선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채택할 합의문의 수준은 기대에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천영우 / 6자회담 우리 측 대표
-"합의와 합의문을 반드시 동일시할 필요는 없습니다. 합의 문서에는 아주 포괄적으로 포함되더라도 그것이 무엇을 의미한다는 것에 대해서 6자가 동일한 이해를 하고 있으면 합의 이행에는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다시 말해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 불능화의 방법에 대해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수준의 포괄적 개념으로 접근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적어도 불능화의 시한에 대해서는 명확히 못 박을 것이라고 천영우 대표는 강조했습니다.
또 새롭게
남북정상회담을 코 앞에두고 굳이 서로에게 정치적인 부담을 지울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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