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고·불법미용시술·위생관리소홀 미용업소 21개소 24명이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에 적발돼 전원 형사입건됐다. 이들 업소 중에는 대기업 화장품 회사가 대규모로 운영하던 무신고 업소도 포함됐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21개소 중 20개소는 신고를 아예하지 않은 업소였고 단 1개소만 영업 신고를 한 업소였다.
무신고 미용업소들은 대부분 업무용·주거용 오피스텔에서 간판 없이 전화나 인터넷으로 예약을 받아 은밀하게 운영해오고 있었다. 이들은 미용업이 근린생활시설에서만 영업 신고가 가능하지만, 오피스텔이 일반 상가보다 임대료가 저렴해 불법으로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20개 업소 중에는 대기업 화장품 회사가 2006년부터 강남구에 731㎡(약 221평) 대규모로 운영하던 무신고 업소도 포함됐다. 이들은 그동안 약 2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으며, 현재 폐업 상태다.
또한 일부 미용업소에서는 사용이 허가되지 않은 의료기기를 사용하기도 했고, 의사 처방이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는 전문 의약품을 손님에게 제공해 적발된 업체 1곳은 약사법 위반으로 추가 기소됐다.
이 외에 소독기·자외선살균기 등 미용기구를 소독하는 장비를 갖춘 업소는 전체 적발업소 중 12개소인 57.1%에 불과해 위생관리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규해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과장은 “지난 7월경부터 인터넷 조사, 실제 방문 조사 등을 통해 사전에 입수한 불법 미용시술 정보를 바탕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