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5분기연속 흑자행진

저축은행 업계의 실적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5년 만에 영업 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 경영현황 잠정 집계치'를 통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올해 7∼9월 당기순이익이 1734억원에 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58억원)보다 1676억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저축은행업권의 실적은 지난해 7~9월 흑자로 돌아선 데 이어 줄곧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해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대규모 부실을 안고 있던 저축은행이 정상화 과정에 올라선 것으로 풀이된다.
흑자 요인은 이자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업계의 이자이익은 총 6393억원으로 전년 동기(5102억원)에 비해 1291억원 늘었다. 대손충당금을 덜 쌓으면서 이익이 늘었다. 7~9월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40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2197억원에 비해 791억원 줄면서 이익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다.
[김효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