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6일 농심에 대해 3분기 비수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9만원에서 4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농심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5.1% 증가한 375억3000만원, 매출액은 11.9% 늘어난 5459억7700만원이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국물라면의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주요제품 매출 호조로 3분기 라면 시장점유율은 62.6%로 전 분기 대비 0.8% 상승했다”면서 “‘짜왕’이 월 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내수라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성장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율 개선이 이익 성장에 기여했다”면서도 “라면의 경쟁구도가 가격에서 면발로 바뀌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라면 시장은 사업자간의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인해 라면매출 비중이 높은 농심이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웠으나, 우육탕면·짜왕 등 굵은 면발을 강조한 프리미엄 제품 출시 이후 경쟁의 중심이 가격에서 면발로 바뀌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 라면업계는 지난 몇 년 동안 가격인상을
[매경닷컴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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