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건설 미국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조감도 |
SK건설은 미국 KBR(Kellogg Brown & Root)사와 조인트벤처를 이뤄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호 인근에 연산 800만톤 규모의 초대형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공사를 43억5000만달러(약 5조900억원)에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매그놀리아 LNG사가 발주한 이 공사는 EPC(설계·조달·시공) 방식으로 계약이 체결됐다. SK건설 지분은 30%(13억 600만 달러)다.
SK건설은 이달 사전 공사를 시작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마무리되는 내년 4월 본공사에 착수하고 오는 2020년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공사는 미국 KBR과 벡텔, 일본 JGC·치요다 등 글로벌 메이저 회사들이 사실상 독점해 왔다. 기술력과 시공경험이 없으면 진입이 어려운 시장으로 SK건설은 국내 건설사 처음으로 이 분야 진출해 성공했다.
앞으로 SK건설은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해외 건설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호주 LNG사는 이번 미국 프로젝트에 이어 캐나다와 멕시코에서도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공장 건설을
SK건설 관계자는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을 뚫고 SK건설의 우수한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추가 수주기회 확보는 물론 한국 건설업체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