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씨 비호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박문순 성곡미술관장 자택에서 수십억원의 뭉칫돈을 발견하고 추적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옛 쌍용그룹의 비자금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만 기자!!
네, 서울서부지검 입니다.
질문]
성곡미술관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옛 쌍용그룹의 비자금으로 보이는 뭉칫돈이 발견됐다고요?
기자]
네, 검찰이 추적중이라고 밝힌 거액의 뭉칫돈은 박문순 성곡미술관장 자택에서 압수한 40억원~50억원 가량의 현금과 수표 입니다.
박 관장은 옛 쌍용그룹 김석원 회장의 부인으로, 쌍용그룹은 지난 IMF외환위기 당시 경영난에 허덕이다 수조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되면서 공중분해 됐습니다.
검찰은 이 거액의 뭉칫돈이 쌍용그룹이 외환위기로 해체될 당시 집중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 돈이 극심한 자금난을 겪던 쌍용그룹의 비자금이 성곡미술관을 통해 조성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재벌가의 비자금 조성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어제에(1일) 이어 오늘도(2일) 변양균 전 실장과 신정아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오늘로 11번 째 출석인 변양균 전 실장을 상대로 자신의 가족이 다녔던 과천 보광사에 특별 교부세가 지원되도록 영향력을 미친 부분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신정아 씨에 대해서는 기업 후원금 횡령과 미술 조각품 판매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추궁할 예정이며, 성곡미술관 박문순 관장도 다시불러 신 씨와 진술이 엇
한편 검찰은 오늘 동국대 관계자와 비엔날레 재단 관계자, 과천시 공무원 등 변 전 실장과 신씨 혐의와 관련된 참고인들을 무더기 소환해 여러가지 의혹에 대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서부지검에서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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