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의 성과를 담은 공동성명이 이르면 내일 발표 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동성명서에는 연말까지 이뤄질 북핵 불능화 프로그램의 상세한 시간표가 담겨져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이 지난주 베이징에서 합의한 북핵 6자회담 합의문 초안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6자회담 공동성명이 이르면 내일 공식 발표될 전망입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중국이 북핵 6자회담의 성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하루나 이틀 사이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또 중국이 발표할 공동성명에는 연말까지 이뤄질 북핵 불능화와 북핵 프로그램 신고 시간표가 담겨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힐 차관보는 베이징에서 급거 귀국한 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에게 6자회담 결과를 보고하고 다시 라이스 장관이 부시 대통령과 협의하는 절차를 거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힐 차관보는 또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남북한은 상호 접촉과 정치적 대화를 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6자회담과 남북대화는 긴밀한 의사소통 속에 이뤄져야 한다고 전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와 적성국교역법 적용 해제 시기를 합의문에 정확히 하지 않아 이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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