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강보합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섰지만 연기금과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를 소폭이나마 밀어올리고 있다.
20일 오후 1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1포인트(0.10%) 오른 1990.02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5포인트(0.00%) 오른 1988.96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미국의 금리 정책 변화에 대한 공포심을 극복하기 시작했다”면서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역시 기존에 비해 경감될 것으로 기대돼 G2발(發) 리스크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말했다.
기관은 846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밀어올리고 있다. 기타법인에서도 1249억원 어치의 순매수 물량을 보탰다. 반면 외국인은 1479억원, 개인은 598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의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총 40억원의 매수 우위가 나타나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종이목재, 화학,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증권, 서비스업은 오르고 있으나 섬유의복, 의약품,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금융업, 은행, 보험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SK하이닉스는 상승하고 있으나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 한국전력, 삼성물산, 기아차, LG화학, 삼성생명은 떨어지고 있다.
이밖에 CJ프레시웨이가 중국 현지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현지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14% 이상 오르고 있다. 고려개발은 390억원 규모의 아파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알려지면서 3% 상승세다.
또 북한이 실무접촉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남북경협주가 오르고 있다. 현대상선이 15% 급등하고 있고, 신원도 3%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3.09포인트(0.45%) 오른 683.66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억원과 1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51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 카카오, 바이로메드, 로엔은 오르고 있으나 동서, CJ E&M, 코미팜, 메디톡스, 코오롱생명과학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밖에 ‘반기문 테마주’로 꼽히는 휴대폰 부품 업체가 거래 재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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