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같은 조선사를 포함한 운송장비 업종의 건전성이 가장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운송장비 업종의 부채비율은 320.2%로 전년 말보다 무려 81.4%포인트 증가했다. 업종별로 비교했을 때 운송장비 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상환해야 할 부채금액에 대한 자본금액이 어느 정도 준비됐는지를 나타내는 비율로,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운송장비 업종에 속하는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은 1799.04%로 전년 말 325.93%보다 무려 5배 이상 올라갔다. 현대미포조선의 부채비율도 470.14%로 전년 말 422.36%보다 약 48%포인트 상승했다. 다음으로 광업에 해당되는 동원의 부채비율이 140.9%로 전년 말 대비 23.5%포인트 상승했다. 의복 관련 업종에 속하는 13개 회사의 부채비율은 83.7%로 전년 말 대비 8.7%포인트 상승했다. 기타제품에 속하는 삼익악기의 부채비율은 86.5%로 전년 동기 대비 8.3%포인트 상승했다.
이 밖에도 펄프, 종이·종이제품, 의료용 물질·의약품, 건설업 등의 부채비율이 전년 말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
전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의 재무 안정성은 소폭 개선됐다. 코스피 12월 결산법인 717곳 중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611곳의 3분기 말 부채비율은 122.03%로 작년 말보다 3.32%포인트 감소했다. 부채비율 200%를 초과한 곳은 100곳(16.4%)이었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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