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의 수익률이 올해 들어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이한 점은 채권보다 주식 수익률이 월등히 높았다는 것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올들어 지난 9월까지 국민연금기금의 운용수익은 13조7천6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수익률로는 7.98%로 양호한 수준입니다.
주식부문에서는 무려 9조6천700억원을 벌어 38%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중 국내주식은 41%의 수익률로 같은 기간 코스피(KOSPI) 상승률 35%보다 5%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복지부와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주식 투자 비중을 확대한 운용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것입니다.
실제로 국민연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마련한 5년 단위 중기 자산 배분안에서 주식 투자를 확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식투자 비중이 지난해말 11.6%, 21조9천억원에서 올 9월 말 현재 17.4%, 37조6천억원로 증가했습니다.
이중 해외 주식투자 비중도 0.7%에서 2% 까지 확대됐습니다.
그러나 채권 수익률은 오히려 시중금리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이 발생한 가운데 3조9천억원을 버는데 그쳐 수익률 3.5%를 기록했습니다.
채권 투자 비중이 80%를 넘어 여전히 높다는 점에서 적절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이를 위해 기금운용본부의 인력을 현재 98명에서 내년에는 해외투자와 대체투자부문을 중심으로 20명의 인력을 확충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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