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웅진에너지(20.7%)를 비롯해 신성솔라에너지(7.2%) OCI(5%) 등 태양광 관련주들이 5% 이상 상승했다. 웅진에너지는 태양전지용 잉곳을, 신성솔라에너지는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OCI는 '태양광 산업의 쌀'로 불리는 폴리실리콘 제조에서 세계 3대 업체로 꼽히는 곳이다.
태양광 전문기업 한화큐셀의 지분 94%를 보유한 한화케미칼도 장중 52주 신고가(2만7700원)를 갈아치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태양광 시스템 설치 능력을 갖춘 에스에너지가 5%가량 올랐다.
이들 기업 주가가 오른 것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인도와 프랑스가 글로벌 차원의 태양에너지 개발을 위해 1조달러(약 1161조원) 규모의 국제기금 설립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 등 121개국이 참여하는 '국제 태양광 연합'을 결성해 기금을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참여국들은 태양에너지 개발 비용을 낮추기 위해 함께 혁신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전 세계 신규 태양광 개발 사업 추진에 동의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양광산업은 연간 20% 내외로 큰 폭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매년 연초의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며 "에너지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는 산업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기업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