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 간 갈등이 일단락되면서 소위 ‘문재인 테마주’가 출렁였다.
4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대표적인 문재인 테마주로 꼽히는 에이엔피의 주가는 오후 1시 30분 현재 전일 종가(1465원) 대비 23.5% 오른 1810원까지 치솟았다. 에이엔피는 자동차부품 회사로 문 대표와 친분이 있는 송철호 변호사가 사외이사로 등재돼 있다.
또 다른 테마주인 우리들휴브레인과 우리들제약은 장 초반 한때 각각 전날 종가 대비 29.9%, 24.8%씩 급등했다. 두 종목은 우리들 병원 그룹에 속한 기업으로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우리들 병원에서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는 이유에서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돼왔다.
전날 2475원으로 마감한 바른손 역시 장 초반 2900원까지 상승했다. 이밖에 뉴보텍, 유성티엔에스, 위노바 등도 장중 한 때 각각 14.7
문 대표와 안 전 대표는 전날까지만 해도 결별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문 대표가 이날 오전 안 전 대표의 ‘10대 혁신안’을 수용키로 하면서 두 사람 간 관계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관련 테마주가 급등했다는 분석이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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