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아파트·단독·연립주택 전·월세전환율이 중·대형보다 높아 서민월세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로 임대인 요구수익률로 볼 수 있다. 이 비율이 높으면 월세 부담이 크다는 뜻이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종합 전·월세전환율은 7.1%로 지난달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5.4%, 연립·다세대주택 7.5%, 단독주택 8.6% 순이다. 수도권은 6.7%, 지방은 8.1%로 나타났다.
전·월세전환율은 소형 주택이 중·대형 주택보다 높았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은 6.0%지만 60~85㎡ 중소형은 4.9%, 85㎡ 초과 중대형은 4.9%로 집계됐다. 특히 지방 소형 아파트는 6.9%로 소형 아파트 전국 평균보다 0.9%포인트 높았다. 지방 중대형 아파트 전·월세전환율(4.9%)과 비교하면 차이는 2
지방 아파트 평균 전세금은 1억3900만원으로 서울 아파트 전세금 3억6700만원보다 2억원 이상 저렴하다. 아파트 외 주택 상황도 마찬가지다. 전용 30㎡ 이하 소규모 연립·다세대주택 전·월세전환율은 8.9%로 60㎡ 초과 주택(5.9%)보다 3%포인트 높다.
[문지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